2019. 7. 28 목회서신 [너그러움]
목회서신 [631 너그러움]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십시오. 염려하기보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빌4:5-7)라는 세 가지 권면 중에 “너희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는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봅니다. 나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 너그럽게 대할 수 있습니다. 내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사람, 관용을 베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모든 사람에게” 너의 관용을 알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합니까? 주께서 가까이 계시는 것을 느끼면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공간적으로 주님은 내 가까이에 계십니다. 부족하고 허물 많은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신 주님이 내 곁에 계십니다. 주님께서 내 곁에 계신다는 믿음이 있으면 어떤 사람이든지 배척하지 않고 용납하며 받아들입니다. 시간적으로 주님은 내 가까이에 계십니다. 주님이 곧 오십니다. 그 날에 오면 다 갚아 주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관용하고 받아들입니다.
이른 새벽 부활하신 주님께서 갈릴리 호숫가에다 숯불을 피우십니다. 떡을 굽고 생선을 구우신 후, 밤새도록 그물을 내리느라 허기진 사도들을 부르십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 떡을 떼어주고, 고기도 나누어줍니다. 식사 후에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시몬아,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한 번이 아니고 세 번씩이나 그렇게 하십니다. 대제사장의 뜰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저주하고 맹세하면서 세 번씩이나 부인하였던 베드로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받아들여주시는 주님의 마음이 아침 햇살이 가득한 갈릴리 호수를 복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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