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서신
목회서신 [588 겨자씨 한 알에 담긴 복음]
겨자씨 한 알에는 생명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 생명에는 척박한 땅에서도 싹으로 돋아나는 유전자 정보가 담겨 있고, 푸른 잎을 펼치고 노란 꽃으로 피어나는 유전자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큰 나무로 자라서 그 가지에 공중의 새들이 깃들이는 유전자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복된 유전자 정보가 담겨 있어도 밭에 뿌려지지 않으면 그냥 “겨자씨 한 알”로 남아있습니다. 밭에 뿌려져야 움이 돋고, 큰 나무로 자라가고,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이게 됩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양이나 염소를 제물로 삼아 죄사함은 얻는 것은 그림자였습니다. 실체는 단 한 번의 제사로, 영원한 속죄를 이룰 십자가입니다.(히9:12) 예수님은 이 일을 이루기 위하여 하늘 보좌를 비우시고 말구유에 오셨고, 골고다 언덕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고,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 문을 열고 다시 살아나시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생명을 담은 복음”이 되셨습니다.
겨자씨 한 알에는 길가에서도 움으로 돋아나는, 푸른 잎으로 자라나는, 큰 나무로 자라서 그 가지에 공중에 새들에게 내어주는 유전자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듯 “생명이 되신 예수님”에게 담긴 유전자 정보는 죄가 깨끗이 씻어지고 온전히 덮어지는 사죄함의 은총이 있습니다. 마귀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능력, 죽음의 그늘진 땅에서 생명이 넘치는 하늘나라로 이사하는 은혜, 주님을 바라보고 따라가고 닮아가는 유전자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겨자씨 한 알”이 밭에 심겨져야 씨앗에 담겨 있는 유전자를 펼치듯이 “복음이 되신 예수님”도 우리 마음에 영접해야 사죄함의 은총이 임하고, 거듭남에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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