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나누기

2018.6.10(주일예배) - 부요한 사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08 13:07
조회
1739
제목: 부요한 사람                                 성경: 누가복음 12 : 13 - 21

부모님이 유산을 많이 남겨 놓고 돌아가시면 자녀들이 유산을 놓고 다투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결같고,
동양이나 서양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이렇게 유산을 놓고 형제간의 다툼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어디로 갑니까?
법정으로 가는데, 그 때부터는 형제가 아니고 원수가 됩니다. 예수님 시대 유대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을 했을까?
오늘 읽은 말씀을 보면, 존경받는 랍비에게로 갔습니다. 랍비가 전후 사정을 다 듣고 조언을 해 주면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제 형님에게 말씀에 주셔서 아버지의 유산을 공평하게 나누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그런데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형님이 유산을 몽땅 차지하고 동생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율법에 따라서 유산을 분배했음에도
형님 몫은 산더미처럼 크고, 자신의 몫은 파리똥처럼 작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 사람의 마음속에 “탐심” 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탐심을
물리치고(누가12:15),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누가12:21)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첫째 부자의 사람됨에 초점을 맞춥니다.

부자는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라는 말씀으로 시작이 됩니다.
밭에 소출이 풍성하려면,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밭이든 논이든, 기름진 땅이든 메마른 땅에든 씨앗을 뿌리 수 있는 땅이 있어야 합니다.
땅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땅에 뿌릴 좋은 씨앗이 있어야 합니다. 날씨가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때를 따라 적당한 양의 비가 내리고, 때를
따라 넉넉한 햇빛이 비추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밭에 소출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 더해져야 하는 것이 있는데,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입니다.
그래서 “곡식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지 않습니까? 오늘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부자,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한 것”을 보면,
성실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부자는 계획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부자가 가을 추수를 하였습니다. 거둔 곡식을 곳간에 들이다 보니까 곳간이 모랍니다. 그때서야 부랴부랴 곳간을
크게 짓는 것이 아닙니다. 가을 들녘을 내다보니 올해 수확량이 얼마이고, 내 곳간이 크기가 얼마이고, 계산이 나옵니다. 그 계산을 따라서 창고를
크고 넓게 짓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사람은 어쩌다보니 부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부자가 될 만한 성실함과 부자가 될 만한 기획력과 부자가
될 만한 앞날에 대한 예측력이 있었습니다.

둘째 부자가 알지 못했던 것이 있습니다.

부자는 풍성한 소출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구약성서 보면, 풍성한 소출이 하나님의 선물인줄 아는 사람은
다 거두어서 자신의 곳간에 몽땅 들이지 않습니다. 가장 영근 부분을 베어서 단으로 묶어 하나님께 드리고, 밭모퉁이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남겨둡니다. 그리고 자신의 몫을 거두어 곳간에 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비유 속에 등장하는 부자는 모든 곡식,
모든 물건을 몽땅 자신의 곳간에 들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고,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삶의 터전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빼어난 재능도 하나님의 선물이고, 땀 흘려 수고할 때마다 맺히는 열매와 보람도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물입니다. 그러기에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감사함으로 드려야 하고, 기쁨으로 이웃을 향하여 손을 펼쳐야 합니다.

부자는 인생의 목적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비유에 등장하는 부자는 여러 해 쓸 물건을 곳간에 가득히 쌓아놓았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부자에게 “인생의 목적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근심 걱정 없이 편안히 쉬는 것입니다. 배 골지 않고 기름진 음식을 마음껏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육체의 욕망을 따라서 마음껏 즐기는 것,
이것이 내 인생의 목적이고, 삶의 이유입니다.”

그런데 전도서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천년의 갑절을 산다할지라도, 천년의 갑절이면 몇 년입니까? 2000년을 산다할지라도,
그리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데 10명을 낳아 기른 것이 아닙니다. 100명을 낳아 기른 것도 아닙니다. 1000명을 낳아 길렀다 할지라도,
집을 궁궐처럼 넓게 짓고, 동서양이 아름다운 정원들을 모아 단장을 할지라도, 창고마다 금은보화로 가득히 채웠다할지라도, 그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만족함을 얻지 못하면, 물거품처럼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될 뿐이라고 하였습니다.(전도서6:1-9)
오늘 성경에 등장하는 부자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셋째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이 되십시오.

예수님께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우리 마음에 담아주시고자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는데 열심이면서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하다면 어리석은 부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이 되십시오. 그래서 제가 안디옥식구들을 대표하여 “하나님,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까?” 라고 질문을 드렸습니다.

마음으로 “하나님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가난한 사람 중에 가난한 사람입니다.(시편53:1) 반대로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며 감격하고
하나님의 손길에 찬송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입니다. 하늘의 달과 별과 해를 바라보면서 주님의 솜씨에 감탄하고,
볼에 스치는 바람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끼고, 피어나는 꽃 한 송이에서는 신묘막측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성도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입니다.(시편139:13-16)

나를 지으시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주심이 감사하고, 복음을 담은 질그릇이 되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이 복되고
즐거운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입니다. 허물로 얼룩질 때마다 씻어주시고, 흐르는 눈물 닦아주시고, 힘겨운
상처를 보듬어 주시는 주님의 손길이 느껴져서 찬송과 기도가 넘치는 성도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입니다.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에 관심이 없으면 가난한 사람이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반대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으면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이 됩니다.(엡 5:17)
어리석은 부자가 곳간을 더 크게 지으려고 했던 것처럼 지식과 정보를 넓혀 가려는 데는 열심이면서, 어리석은 부자가
곡식과 물건을 가득 쌓아두려고 했던 것처럼 재물을 축적하려는 데는 열심이어서, 마음이라는 창고가 탐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주님의 뜻”이 자리 잡을 작은 공간조차 없다면 우리는 어리석은 부자입니다.

안디옥식구 여러분, 주님의 뜻을 찾기 위해서 성경 말씀을 얼마나 자주 펼치며, 얼마나 깊이 성경 말씀을 묵상하십니까?
주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 얼마나 오랜 시간 기도를 드리며, 얼마나 깊이 기도하십니까?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것을 내려놓고
비우면서, 마음을 주님의 뜻에 채워가고 있습니까? 아니 주님의 뜻으로 내 마음이 채워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까?
주님의 뜻은 생각지도 않은 채 내 생각과 열정으로 사역을 감당하려 하면 주님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는 근심덩어리가 되고,
형제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실망덩어리가 됩니다.

들은 주님의 말씀 깨달은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집을 모래 위에 짓는 어리석은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 대하여는 가난한 사람이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받은 선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으실 터인데 그 많은 선물 중에 최고의 선물,
하나를 뽑으라면 무엇을 뽑겠습니까?” 라고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실까? “하나님의 일꾼, 복음을 위한 복음의 일꾼, 교회를
위한 교회의 일꾼이 된 것입니다.”(엡3:7) 바울은 복음의 일꾼이 되어 고난 받았던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입니다. 저의 겉모습은 먼지를
뒤집어 쓴 일꾼, 고난을 당하는 일꾼이었지만 저의 속사람은 성결함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하였고, 성령의 감동함과 거짓이 없는
사랑으로 가득하였으니, 저는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함으로 참 행복했습니다. 저는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였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였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함으로 참 행복했습니다.(고후6:10)

안디옥식구 여러분, 형제의 아픔과 어려움이 기도의 자리에 눈물로 고이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사역을 감당하느라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들었던 순간이 있었으면, 흘린 땀방울은 이미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하여 눈물이 고이고, 땀방울이 흘러내릴 때, 그 분이 진정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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